조선말규범집
(1966년)
맞 춤 법
제14항. 합성어는 매개 어근의 본디형태를 각각 밝혀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1) 걷잡다, 낮보다, 눈웃음, 돋보다, 물오리,
밤알, 손아귀, 철없다, 꽃철, 끝나다
2) 값있다, 겉늙다, 몇날, 빛나다, 칼날,
팥알, 흙내
그러나 오늘날 어근이 뚜렷하지 않은것은 그 본디형태를
밝혀적지 않는다.
례: 며칠, 부랴부랴, 부리나게, 오라버니, 이틀,
이태
제15항. 합성어를 이룰적에 [ㅂ]이 덧나거나 순한소리가 거센소리로
바뀌여나는것은 덧나고 바뀌여나는대로 적는다.
례: 멥쌀, 좁쌀, 찹쌀
머리카락, 살코기, 안팎, 암탉
제16항. 합성어를 이룰적에 빠진 소리는 빠진대로 적는다.
례: 다달이, 마소, 모자라다, 바느질, 부나비,
부삽,
부손, 소나무, 여닫이
제17항. 합성어에서 앞 어근의 끝소리 [ㄹ]이 폐쇄음으로
된것은 ≪ㄷ≫으로 적는다.
례: 섣달, 숟가락, 이튿날
제18항. 종전에 써오던 사이표(')는 발음교육 등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없앤다.
제19항. 접두사와 어근이 어울릴적에는 각각 그 본디형태를 밝혀적는다.
례: 덧신, 덧저고리, 맏누이, 빗보다, 선웃음,
짓밟다, 침외, 헛디디다
제20항. 자음으로 시작한 접미사가 어근과 어울릴적에는 각각
그 형태를 밝혀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1) 새 단어를 새끼치는 뒤붙이
례: 곧추, 낚시, 늙수그레하다, 덮개,
셋째, 넷째,
힘껏, 꽃답다, 끝장, 뜯적뜯적하다, 잎사귀
2) 동사의 사역 또는 피동을 나타내는 접미사
례: 감기다, 담기다, 맡기다, 옮기다,
웃기다, 걷히다
막히다, 밝히다, 앉히다, 익히다, 입히다
3) 힘줌을 나타내는 ≪치≫
례: 밀치다, 열치다, 뻗치다, 엎치다, 받치다
4) 형용사를 동사로 만드는 ≪이≫, ≪히≫, ≪추≫
례: 높이다, 굳히다, 굽히다, 넓히다, 밟히다,
낮추다, 늦추다
5)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로 될수 있는 어근과 어울려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히≫
례: 넉넉히, 답답히, 꾸준히, 똑똑히
제21항. ≪ㄺ ㄼ ㄾ ㅀ≫ 등의 둘받침으로 끝난 어근에 접미사가
어울릴적에 그 둘받침중의 한 소리가 따로 나지 않는것은 아니나는대로 적는다.
례: 말끔하다, 말쑥하다, 실쭉하다, 할짝할짝하다,
넙적다리
제22항. 어근과 접미사가 어울리여 아주 다른 뜻으로 바뀐것은
그 어근과 접미사를 밝혀적지 않는다.
례: 거두다, 기르다, 도리다, 드리다(선물을
드리다), 미루다,
바치다(맹비를 바치다), 부치다(편지를 부치다),
이루다
제23항. 모음으로 된 접미사가 어근과 어울릴적에는 다음과
같이 갈라적는다.
1) 말뿌리와 뒤붙이를 밝혀 적는 경우
(1) 명사나 부사를 만드는 뒤붙이 ≪이≫
례: ① 길이, 깊이, 높이, 미닫이, 벼훑이, 살림살이,
손잡이, 쇠붙이, 해돋이
② 네눈이, 삼발이
③ 같이, 굳이, 깊이, 많이, 좋이
④ 곳곳이, 낱낱이, 샅샅이, 집집이
그러나 의성의태어에 붙어서 명사를 이루는것은 밝혀적지
않는다.
례: 매미, 꾀꼬리, 딱따구리, 더퍼리, 두드러기,
무더기, 깍두기, 얼루기
(2) 명사를 만드는 뒤붙이 ≪음≫
례: 갚음, 걸음(걸음을 걷다), 물음, 믿음, 졸음,
꽃묶음,
얼음, 엮음, 웃음, 이음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어는 어근과 접미사를 밝혀 적지
않는다.
례: 거름(거름을 내다), 고름
(3) 동사의 사역 또는 피동을 나타내거나 형용사를 동사로
만드는 접미사들인 ≪이≫, ≪우≫, ≪으키≫, ≪이키≫, ≪애≫
례: 놓이다, 먹이다, 쌓이다, 돋우다, 일으키다,
없애다, 돌이키다, 없애다
(4) ≪하다≫가 붙어서 형용사로 될수 있는 어근과 어울려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
례: 비륵이, 반듯이(반듯하게 펴놓다), 큼직이,
꼿꼿이,
끔찍이, 깨끗이, 따뜻이, 뚜렷이
(5) 형용사를 만드는 ≪없≫
례: 객없다, 부질없다, 시름없다
(6) ≪거리≫와 어울릴수 있는 어근에 붙어서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
례: 번득이다, 번쩍이다, 속삭이다, 움직이다
2) 어근과 접미사를 밝혀적지 않는 경우
(1) 어근에 ≪이≫,
≪음≫ 이외의 접미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명사나 부사
례: ① 나머지, 마감, 마개, 마중, 지붕,
끄트머리, 바깥, 뜨더귀,
쓰레기,
올가미
② 너무, 도로,
바투, 비로소, 자주, 뜨덤뜨덤
③ 거뭇거뭇,
나붓나붓, 울긋불긋
(2) 어떤 토나 ≪하다≫가 붙어서 단어를 이루는 일이
없는 어근에 접미사 ≪이≫가 붙어서 된 명사나 부사
례: 갑자기, 반드시(반드시 승리할것이다), 슬며시,
일찌기
(3) 접미사 ≪아ㅎ, 어ㅎ≫ 또는 ≪업≫, ≪읍≫이 붙어서
이루어진 형용사
례: 가맣다, 누렇다, 둥그렇다, 발갛다,
파랗다, 싸느랗다,
간지럽다,
미덥다, 부드럽다, 시끄럽다, 징그럽다, 어지럽다, 우습다
제24항. 부사에서 접미사 ≪이≫나 ≪히≫가 그 어느 하나로만
소리나는것은 그 소리대로 적는다.
1) ≪히≫로 적는것
례: 감히, 극히, 도저히, 자연히, 작히
2) ≪이≫로 적는것
례: 고이, 너부죽이, 지긋이
제25항. 부사의 접미사 ≪이≫, ≪히≫의 어느것인지 똑똑치
않을적에는 다음과 같이 갈라적는다.
1) 어근에 직접 ≪하다≫를 붙일수 있는 경우에는 ≪히≫로
적는다.
례: 가지런히, 고요히, 공손히, 덤덤히, 마땅히,
부지런히,
튼튼히, 흔히, 꾸준히
2) 어근에 직접 ≪하다≫를 붙일수 없는 경우에는 ≪이≫로
적는다.
례: 간간이, 기어이, 번번이
제26항. 한자어는 음절마다 한자의 현대소리에 따라 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국가(國家),
혁명(革命), 천리마(千里馬), 녀자(女子)
뇨소(尿素),
락원(樂園), 로동(勞動), 례외(例外)
그러나 아래와 같은 한자어는 변한 소리대로 적는다.
례: 옳음 그름
나팔 라팔(喇叭)
나사 라사(螺絲)
남색 람색(藍色)
노 로(櫓)
유리 류리(瑠璃)
제27항. 한자어에서 모음 ≪ㅖ≫가 들어있는 음절로는 ≪계≫,
≪례≫, ≪혜≫, ≪예≫만을 인정한다.
례: 계산(計算) 계획(計劃)
세계(世界) 례외(例外)
례절(禮節) 경례(敬禮)
혜택(惠澤) 은혜(恩惠)
예술(藝術)
그러나 그 본디소리가 ≪게≫인
한자는 그대로 적는다.
례: 옳음 그름
게시판(揭示板) 계시판
게재(揭載) 계재
제28항. 한자어에서 모음 ≪ㅢ≫가 들어있는 음절로는 ≪희≫,
≪의≫만을 인정한다.
례: 회의(會議) 희망(希望)
유희(遊戱) 의학(醫學)
의의(意義)
맞춤법
총칙,제1,2,3장으로 조선말규범집(66년)
차례로 띄여쓰기 총칙, 제1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