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규범집
(1966년)
맞 춤 법
1. 맞춤법은 단어에서 뜻을 가지는 매개의 부분을 언제나 같게 적는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2. 조선글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1항. 조선말자모의 차례와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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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
ㄴ |
ㄷ |
ㄹ |
ㅁ |
ㅂ |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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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윽) |
(니은) |
(디읃) |
(리을) |
(미음) |
(비읍) |
(시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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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ㅈ |
ㅊ |
ㅋ |
ㅌ |
ㅍ |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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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 |
(지읒) |
(치읓) |
(키읔) |
(티읕) |
(피읖) |
(히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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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 |
ㄸ |
ㅃ |
ㅆ |
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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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기윽) |
(된디읃) |
(된비읍) |
(된시읏) |
(된지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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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 |
ㅑ |
ㅓ |
ㅕ |
ㅗ |
ㅛ |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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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야) |
(어) |
(여) |
(오) |
(요) |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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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
ㅡ |
ㅣ |
ㅐ |
ㅒ |
ㅔ |
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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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
(으) |
(이) |
(애) |
(얘) |
(에)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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ㅚ |
ㅟ |
ㅢ |
ㅘ |
ㅝ |
ㅙ |
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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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
(위) |
(의) |
(와) |
(워) |
(왜) |
(웨) |
자음자의 이름은 각각 다음과 같이 부를수도 있다.
(그) (느) (드) (르) (므) (브) (스) (으) (즈) (츠) (크) (트)
(프) (흐) (끄) (뜨) (쁘) (쓰) (쯔)
제2항. 조선글에서 쓰는 받침은 다음과 같다.
받침 례
ㄱ ┌ 박(박이, 박을, 박에)
└ 먹다(먹으니, 먹어, 먹지)
ㄴ ┌ 논(논이, 논을, 논에)
└ 안다(안으니, 안아, 안지)
┌ 맏아들
ㄷ │ 굳다(굳으니, 굳어, 굳지)
└ 듣다(들으니, 들어, 듣지)
ㄹ ┌ 길(길이, 길을, 길에)
└ 밀다(미니, 밀어, 밀지)
ㅁ ┌ 땀(땀이, 땀을, 땀에)
└ 심다(심으니, 심어, 심지)
ㅂ ┌ 집(집이, 집을, 집에)
│ 곱다(곱으니, 곱아, 곱지)
└ 굽다(구우니, 구워어, 굽지)
ㅅ ┌ 옷(옷이, 옷을, 옷에)
│ 솟다(솟으니, 솟아, 솟지)
└ 잇다(이으니, 이어, 잇지)
ㅇ ┌ 땅(땅이, 땅을, 땅에)
└ 동이다(동이니, 동여, 동이지)
ㅈ ┌ 젖(젖이, 젖을, 젖에)
└ 맞다(맞으니, 맞아, 맞지)
ㅊ ┌ 빛(빛이, 빛을, 빛에)
└ 쫓다(쫓으니, 쫓아, 쫓지)
ㅋ 부엌(부엌이, 부엌을, 부엌에)
ㅌ ┌ 밭(밭이, 밭을, 밭에)
└ 맡다(맡으니, 맡아, 맡지)
ㅍ ┌ 숲(숲이, 숲을, 숲에)
└ 높다(높으니, 높아, 높지)
ㅎ ┌ 좋다(좋으니, 좋아, 좋지)
└ 빨갛다(빨가니, 빨개, 빨갛지)
ㄲ ┌ 밖(밖이, 밖을, 밖에)
└ 엮다(엮으니, 엮어, 엮지)
ㄳ 몫(몫이, 몫을, 몫에)
ㄵ 앉다(앉으니, 앉아, 앉지)
ㄶ 많다(많으니, 많아, 많지)
ㄺ ┌ 닭(닭이, 닭을, 닭에)
└ 맑다(맑으니, 맑아, 맑지)
ㄻ ┌ 삶(삶이, 삶을, 삶에)
└ 젊다(젊으니, 젊어, 젊지)
ㄼ ┌ 여덟(여덟이, 여덟을, 여덟에)
└ 넓다(넓으니, 넓어, 넓지)
ㄽ 돐(돐이, 돐을, 돐에)
ㄾ 훑다(훑으니, 훑어, 훑지)
ㄿ 읊다(읊으니, 읊어, 읊지)
ㅀ 옳다(옳으니, 옳아, 옳지)
ㅄ ┌ 값(값이, 값을, 값에)
└ 없다(없으니, 없어, 없지)
ㅆ 있다(있으니, 있어, 있지)
제3항. 받침 ≪ㄷ, ㅌ, ㅅ, ㅆ, ㅈ, ㅊ≫가운데서 어느 하나로
적어야 할 까닭이 없는것은 전통적관습을 따라 ≪ㅅ≫으로 적는다.
례: 무릇, 벙긋벙긋, 사뭇, 숫돌, 첫째, 헛소문,
햇곡식, 얼핏, 빗나가다, 읽으렷다
제4항. 한 형태부안의 두 모음사이에서 나는 자음은 설측음이
아닌 한에서 받침으로 적지 않는다.
례: 옳음 그름
1) 겨누다 견우다
디디다 딛이다
메추리 멧추리
비치다(해가 비치다) 빛이다
소쿠리 속쿠리
시키다(일을 시키다) 식히다
지키다 직히다
여기다 역이다
2) 기쁘다 깃브다
바싹 밧삭
부썩 붓석
해쓱하다 햇슥하다
아끼다 앗기다
여쭈다 엿주다
오빠 옵바
우뚝 읏둑
으뜸 읏듬
제5항. 한 형태부안의 두 모음사이에서 나는 설측음은 ≪ㄹㄹ≫로
적는다.
례: 옳음 그름
걸레 걸네
놀라다 놀나다
벌레 벌네
실룩실룩 실눅실눅
빨래 빨내
알락달락 알낙달낙
얼른 얼는
제6항. 한 형태부안에서 받침 ≪ㄴ, ㄹ, ㅁ, ㅇ≫ 다음의
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경우는 아래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례: 옳음 그름
반짝반짝 반작
알뜰살뜰 알들살들
말씀 말슴
벌써 벌서
훨씬 훨신
활짝 활작
옴짝달싹 옴작달삭
뭉뚝하다 뭉둑하다
그러나 토에서는 ≪ㄹ≫뒤에서 된소리가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례: 옳음 그름
-ㄹ가 -ㄹ까
-ㄹ수록 -ㄹ쑤록
-ㄹ지라도 -ㄹ찌라도
-올시다 -올씨다
제7항. 형태부의 소리가 줄어진 경우에는 준대로 적되 본래형태를
잘 파악할수 있도록 받침을 바로잡아 적는다.
례: 옳음 그름
갖고(가지고) 갓고
기럭아(기러기야) 기러가
딛고(디디고) 딧고
엊그저께(어제그저께) 엇그저께
엊저녁(어제저녁) 엇저녁
제8항. 어간과 토가 어울릴적에는 각각 그 본디형태를 밝혀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례: 집이, 집을, 집에
팥이, 팥을, 팥에
흙이, 흙을, 흙에
입다, 입으니, 입어, 입지
낳다, 낳으니, 낳아, 낳지
젊다, 젊으니, 젊어, 젊지
제9항. 오늘날 말줄기에 토가 붙은것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에는 그것들을 밝혀적지 않는다.
례: 옳음 그름
나타나다 낱아나다
바라보다 발아보다
바라지다 발아지다
부러지다 불어지다
사라지다 살아지다
자라나다 잘아나다
자빠뜨리다 잡바뜨리다
어간에 토가 붙은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도 뜻이 딴 단어로
넘어간것은 그 어간과 토를 밝히지 않는다.
례: 옳음 그름
나마(열흘나마 걸렸다) 남아
너머(고개넘어에 있다) 넘어
드러나다(일이 드러나다) 들어나다
쓰러지다 쓸어지다
제10항. 일부 용언에서 어간과 토가 어울릴적에 어간의 끝소리가
일정하게 바뀌여지는것은 바뀐대로 적는다.
1) 어간의 끝을 ≪ㄹ≫로 적거나 빼버리는 경우
례: 갈다 ― 갈고, 갈며, 갈아
가니, 갑니다, 가시니, 가오
돌다 ― 돌고, 돌며, 돌아
도니, 돕니다, 도시니, 도오
불다 ― 불고, 불며, 불어
부니, 붑니다, 부시니, 부오
어간이 ≪ㄹ≫로 끝나는
동사와 형용사는 전부 여기에 속한다.
2) 어간의 끝을 ≪ㅅ≫으로 적거나 빼버리는 경우
례: 낫다 ― 낫고, 낫지
나으니, 나아
짓다 ― 짓고, 짓지
지으니, 지어
잇다 ― 잇고, 잇지
이으니, 이어
3) 어간의 끝을 ≪ㅎ≫으로 적거나 빼버리는 경우
례: 벌겋다 ― 벌겋고, 벌겋지
벌거오, 벌거니, 벌거랴
걸거면, 벌겁니다, 벌개서
커다랗다 ― 커다랗고, 커다랗지
커다라오, 커다라니, 커다라랴
커다랍니다, 커다래서
허옇다 ― 허옇고, 허옇지
허여오, 허여니, 허여랴, 허여면
허엽니다, 허얘서
≪ㅎ≫받침으로 끝난 본디의 어간이 두 음절이상인 동사나
형용사는 전부 여기에 속한다.
4) 어간의 끝을 ≪ㄷ≫―≪ㄹ≫로 적는 경우
례: 걷다 ― 걷고, 걷지
걸으니, 걸어
듣다 ― 듣고, 듣지
들으니, 들어
묻다 ― 묻고, 묻지
물으니, 물어
5) 어간의 끝을 ≪ㅂ≫―≪오(우)≫로 적는
경우
례: 고맙다 ― 걷고, 걷지
걸으니, 걸어
곱다 ― 곱고, 곱지
고우니, 고와
춥다 ― 춥고, 춥지
추우니, 추워
6) 어간의 끝을 ≪ㄹ≫―≪르ㄹ≫로 적는
경우
례: 누르다 ― 누르고, 누르지
누르러, 누르렀다
푸르다 ― 푸르고, 푸르지
푸르러, 푸르렀다
이르다 ― 이르고, 이르지
이르러, 이르렀다
7) 어간의 끝을 ≪르≫―≪ㄹㄹ≫로 적는
경우
례: 기르다 ― 기르고, 기르지
길러, 길렀다
흐르다 ― 흐르고, 흐르지
흘러, 흘렀다
빠르다 ― 빠르고, 빠르지
빨라, 빨랐다
제11항. 어간이 ≪아, 어, 여≫ 또는 ≪았, 었, 였≫과 어울릴적에는
그 어간의 모음의 성질에 따라 각각 다음과 같이 구별하여적는다.
1) 어간의 모음이 ≪ㅏ, ㅑ, ㅗ, ㅏㅡ, ㅗㅡ≫인 경우에는
≪아, 았≫으로 적는다.
례: 막다, 막아, 막았다
얇다, 얇아, 얇았다
따르다, 따라, 따랐다
오르다, 올라, 올랐다
어간의 모음이 ≪ㅏㅡ, ㅗㅡ≫인것이라도
합성어간인 경우에는 ≪어, 었≫으로 적는다.
례: 받들다, 받들어, 받들었다
올들다, 올들어, 올들었다
2) 어간의 모음이 ≪ㅓ, ㅕ, ㅜ, ㅢㅡ, ㅜㅡ, ㅡㅡ, ㅣㅡ≫인
경우에는 ≪어, 었≫으로 적는다.
례: 넣다, 넣어, 넣었다
겪다, 겪어, 겪었다
두다, 두어, 두었다
크다, 커, 컸다
거들다, 거들어, 거들었다
부르다, 불러, 불렀다
흐르다 ― 흘러, 흘렀다
치르다, 치러, 치렀다
3) 어간의 모음이 ≪ㅣ, ㅐ, ㅔ, ㅚ, ㅟ, ㅢ≫인 경우와
어간이 ≪하≫인 경우에는 ≪여, 였≫으로 적는다.
례: 기다, 기여, 기였다
개다, 개여, 개였다
베다, 베여, 베였다
되다, 되여, 되였다
쥐다, 쥐여, 쥐였다
희다, 희여, 희였다
하다, 하여, 하였다
그러나 어간의 끝음절에 받침이 있을 때에는 ≪어, 었≫으로
적는다.
례: 길다, 길어, 길었다
심다, 심어, 심었다
짓다, 지어, 지었다
잇다, 이어, 이었다
맺다, 맺어, 맺었다
부사로 된 다음과 같은 단어는 아래와 같이
적는다.
옳음 그름
례: 구태여 구태어
도리여 도리어
드디여 드디어
제12항. 모음으로 끝난 어간과 모음으로 시작한 토나 접미사가
어울릴적에 소리가 줄어든것은 준대로 적는다.
례 1)┌ 뜨다 ― 뜨이다, 뜨이여, 뜨이였다
└ 뜨다 ― 띄다, 띄여, 띄였다
┌ 쓰다 ― 쓰이다, 쓰이여, 쓰이였다
└ 쓰다 ― 씌다, 씌여, 씌였다
┌ 모이다 ― 모이여, 모이였다
└ 모이다 ― 뫼여, 뫼였다, 모여, 모였다
┌ 보다 ― 보아, 보았다
└ 보다 ― 봐, 봤다
┌ 쏘다 ― 쏘아, 쏘았다
└ 쏘다 ― 쏴, 쐈다
┌ 주다 ― 주어, 주었다
└ 주다 ― 줘, 줬다
┌ 꾸다 ― 꾸어, 꾸었다
└ 꾸다 ― 꿔, 꿨다
┌ 고이다 ― 고이여, 고이였다
└ 괴다 ― 괴여, 괴였다
┌ 쏘이다 ― 쏘이여, 쏘이였다
└ 쐬다 ― 쐬여, 쐬였다
┌ 쪼이다 ― 쪼이여, 쪼이였다
└ 쬐다 ― 쬐여, 쬐였다
┌ 가지다 ― 가지여, 가지였다
└ 가지다 ― 가져, 가졌다
2)┌ 하다 ― 하여서, 하였다
└ 하다 ― 해서, 했다
┌ 되다 ― 되여서, 되였다
└ 되다 ― 돼서, 됐다
3)┌ 개다 ― 개여서, 개였다
└ 개다 ― 개서, 갰다
┌ 메다 ― 메여서, 메였다
└ 메다 ― 메서, 갰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어들은 줄어든대로만 적는다.
례 1) 살찌다 ― 살쪄, 살쪘다
지다 ― 져, 졌다
치다 ― 쳐, 쳤다
찌다 ― 쪄, 쪘다
2) 건느다 ― 건너, 건넜다
잠그다 ― 잠가, 잠갔다
치르다 ― 치러, 치렀다
크다 ― 커, 컸다
따르다 ― 따라, 따랐다
쓰다 ― 써, 썼다
3) 가다 ― 가, 갔다
사다 ― 사, 샀다
서다 ― 서, 섰다
켜다 ― 켜, 켰다
제13항.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어지면서 다음에
온 토의 첫소리 자음이 거세게 될 때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
본말 준말
가하다 가타
다정하다 다정타
례하건대 례컨대
그러나 ≪아니하다≫가 줄어든 경우에는 ≪않다≫로 적는다.
조선말규범집(66년) 차례로
맞춤법 제4,5,6,7장으로